7월 JTBC가 선보이는 (사진 좌측부터) '모범형사', '우리, 사랑했을까', '우아한 친구들' 포스터 / JTBC 제공
7월 JTBC가 선보이는 (사진 좌측부터) '모범형사', '우리, 사랑했을까', '우아한 친구들' 포스터 / JT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슴 설레는 로맨스는 기본, 다양한 장르의 ‘신상 드라마’들이 7월 안방극장을 대거 찾아온다. 또 어떤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까. 7월 첫 방송되는 드라마들을 살펴봤다.

◇ JTBC, 월화수목금토 새롭게… 확 바뀐 편성표

‘드라마 명가’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JTBC가 7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확 바뀐 편성표로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먼저 오는 6일 JTBC ‘모범형사’(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가 통쾌한 수사물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 ‘모범형사’는 ‘야식남녀’ 후속으로 방영된다.

무엇보다도 ‘모범형사’는 손현주(강도창 역)와 장승조(오지혁 역)의 시너지가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두 사람은 하나부터 열까지 극과 극이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의견을 구하고 배려하며 명품 시너지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쌍갑포차’ 후속으로는 말랑말랑한 로맨스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가 베일을 벗는다.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 극본 이승진)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송지효 /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제공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송지효 /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제공

드라마 ‘응급남녀’ ‘구여친 클럽’ ‘러블리 호러블리’ 등 로맨스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송지효가 어떤 상황에도 긍정의 힘을 잃지 않는 씩씩한 싱글맘 노애정 역을 맡았다.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인 만큼 드라마 팬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더욱이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송지효를 둘러싼 네 명의 남자로 분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태원클라쓰’ ‘부부의 세계’의 흥행 기운을 ‘우아한 친구들’이 이어받는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작품이다.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과 함께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나 유준상, 송윤아를 비롯해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이인혜, 김원해, 김지영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한다.

지상파에서 선보이는 7월 드라마. (사진 좌측부터) KBS2TV '그놈이 그놈이다', MBC '미쓰리는 알고있다', MBC '십시일반' 공식 포스터. / KBS2TV, MBC 제공
지상파에서 선보이는 7월 드라마. (사진 좌측부터) KBS2TV '그놈이 그놈이다', MBC '미쓰리는 알고있다', MBC '십시일반' 공식 포스터. / KBS2TV, MBC 제공

◇ ‘그놈이 그놈이다’부터 ‘십시일반’까지… 여름 겨냥한 지상파 드라마

유난히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여름, 지상파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시청자들 더위 날리기에 나선다.

KBS2TV는 유쾌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를 편성했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KBS2TV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가 주인공. 

‘그놈이 그놈이다’(연출 최윤석‧이호, 극본 이은영)는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최근 종영한 ‘쌍갑포차’를 통해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황정음이 사랑과 결혼 따위에 개의치 않는 솔직 당당 걸크러쉬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가진 윤현민과 거침없는 직진 연하남 서지훈이 상반된 매력으로 심쿵저격에 나선다.

MBC는 수목드라마로 미스터리가 가미된 두 작품을 준비했다. 미스터리 사건극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8일(수) 첫 방송되며, 미스터리 추리극 ‘십시일반’이 22일(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연출 이동현, 극본 서영희)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이다. 2019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신예 서영희 작가와 ‘나쁜 형사’ ‘황금정원’ 공동 연출 이후 첫 단독 연출을 맡은 이동현 감독이 손을 맞잡았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로 만난 (사진 좌측부터) 강성연과 조한선 /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티저 영상
'미쓰리는 알고 있다'로 만난 (사진 좌측부터) 강성연과 조한선 /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티저 영상

여기에 강성연과 조한선이 만나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작품에서 강성연은 동네 오지랖 여왕 부동산 중개인 이궁복 역을, 조한선은 카리스마 넘치는 베테랑 형사 인호철 역을 맡았다. 또한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는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베일을 벗는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 블랙 코미디 추리극이다. 최경 작가의 MBC 극본 공모 최종 심사작이자 ‘베드파파’ ‘역적’ 등을 연출한 진창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십시일반’은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혜준과 오나라가 만나 기대감을 더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혜준은 ‘십시일반’으로 드라마 첫 주연에 나선다. 극중 김혜준은 수백억대 재산을 가진 화가의 친딸 유빛나 역을 맡았다.

‘품위 있는 그녀’를 비롯해 ‘나의 아저씨’ ‘SKY 캐슬’ ‘99억의 여자’까지. 인생 캐릭터 경신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나라는 과거 잘나갔던 모델이자 빛나 엄마 김지혜 역을 맡았다. 육아보다는 자신의 화려한 생활에 집중하는 인물로, 탐욕과 사랑스러움 중간에 서 있는 복합적인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는 당분간 금토드라마에만 집중한다. 8월 31일 첫 방송되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시작으로 월화드라마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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