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에 대해 진창규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 MBC '십시일반' 제공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에 대해 진창규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 MBC '십시일반' 제공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추리극의 흥미진진함과 블랙코미디의 위트를 동시에 담은 드라마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이 주인공.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가폰을 잡은 진창규 감독이 드라마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연출 진창규, 극본 최경)은 저택에 모인 아홉 명의 사람들이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며 수 백 억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드파파’ ‘역적’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였던 진창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세 연기파 배우 오나라와 김혜준이 모녀로 나서 기대감을 더한다.

2일 진창규 감독은 ‘십시일반’ 측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진 감독은 “저택에서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는 추리극이지만, 사건의 해결 과정 속에서 가족들의 얽힌 관계를 표현해나가는 면이 새로웠다”며 “특히 20년 전 불륜으로 얽힌 남녀, 사생아로 낳은 자식, 그런데도 전처와 살고 있는 남자, 아버지가 다른 동복형제 등 독특하게 얽혀 있는 이 집 사람들의 관계가 재미있었다. 이들의 욕망이 드라마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아홉 명의 얽히고 설키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 진창규 감독은 “개성이 뚜렷한 아홉 명의 캐릭터를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출하고 있다”며 “미술, 연출, 카메라 워킹을 과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절제하면서 인물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려 한다. 그리고 블랙코미디 장르인 만큼 스릴러와 미스터리 요소를 품고 가지만, 위트를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진 감독은 “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단서와 사실들에 누가 범인인지 찾아가며 추리극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우리의 속내와 꼭 닮은, 인물들의 욕망을 풍자하면서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있으니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까지 잊지 않고 전했다.

한편 ‘십시일반’은 ‘미쓰리는 알고 있다’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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