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가속화함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역시 신규 사업 등을 준비하는 등 디지털 뉴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5G 인빌딩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8,740억원의 예산 중 약 97%인 8,139억원의을 ‘디지털 뉴딜’ 사업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G이동통신, 인공지능(AI) 융합 및 확산, 빅데이터 수집 등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 가속화에 맞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역시 신규 사업 등을 준비하는 등 디지털 뉴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 통신 3사, 디지털 뉴딜 사업 준비 ‘분주

먼저 KT는 6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협력 TF(이하 TF)’ 조직을 신설하고, ICT 핵심역량을 동원해 사업 협력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TF는 B2B, AI, 5G,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사업, 연구개발 등 각 분야에서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5G·GiGA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AI·빅데이터 기술, KT 중소협력사 얼라이언스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해 빠른 실행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KT는 5G 전국 커버리지 확보, 5G SA와 28Ghz 상용화 추진, 인빌딩 중계기 구축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VR교육, 로봇을 활용한 언택트 진료환경 개발 등 비대면 산업 육성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5G와 AI 기반의 융합 ICT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물론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해온 AI 돌봄서비스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SK텔레콤의  AI 돌봄 서비스는 서울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강남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 등 전국 14개 지자체 약 3,100가구 독거노인들이 사용 중이며, 이번에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해온 AI 돌봄서비스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지정돼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복지현장에 비대면 돌봄 서비스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으로 SK텔레콤이 채택된 것이다.

SK텔레콤 자사의 AI스피커 ‘누구’를 활용하는 AI 돌봄서비스는 독거노인 생활을 돕고 치매 예방 등에 활용하는 디지털 사회공헌 사업이다. SK그룹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현재 AI 돌봄 서비스는 서울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강남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 등 전국 14개 지자체 약 3,100가구 독거노인들이 사용 중이며, 이번에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LG CNS와 함께 금융보안원과 통신·금융·제조 데이터 융합 사업 추진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와 금융보안원, LG CNS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금융 데이터의 유통과 활용 활성화를 가져와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핵심 축 중 하나인 빅데이터 생태계를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데이터 결합, 분석, 컨설팅 등 데이터 활용 △통신·금융·제조 데이터의 융합 시나리오 발굴 및 융합데이터상품 개발 협력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를 통한 데이터 상품 유통과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해 각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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