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사진 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종석(가장 오른쪽)·정의용 외교안보특보가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뉴시스
서훈(사진 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의용(가운데)·임종석 외교안보특보가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종석·정의용 외교안보특보가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청와대는 3일 5명의 안보라인 인사를 발표하면서 안보실장과 두 특보에 대해 “이르면 6일 임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 후보자 등을 포함한 정부 안보라인 인선을 단행했다.

안보실장은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과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이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업무를 개시한 것이다.

서훈 신임 안보실장은 문재인 정부 첫 국정원장을 지내며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을 성공적으로 기획·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용 신임 특별보좌관은 문재인 정부 첫 안보실장으로 서 신임 실장과 외교안보 ‘투톱’으로 활약했다. 임종석 특보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을 맡아 북한과 신뢰 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부터 인사청문 준비에 들어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청문회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워킹그룹을 통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그런 문제가 우리에게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는,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이라며 “그래서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도 서울 모처에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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