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활동 ‘HIT’를 진행 중인 현대제철이 순천공장 연속압연공정을 ‘제1호 혁신명소’로 인증했다. /현대제철
혁신활동 ‘HIT’를 진행 중인 현대제철이 순천공장 연속압연공정을 ‘제1호 혁신명소’로 인증했다. /현대제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혁신의 시작은 작은 개선으로부터.”

현대제철이 지난 4월 전격 도입한 혁신활동 ‘HIT(Hyundai steel Innovation Together)’의 슬로건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혁신 추진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며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순천공장 내 연속압연공정을 ‘제1호 혁신명소’로 인증했다. 혁신명소 인증은 혁신활동 HIT의 일환이다. 설비를 도입 당시 성능으로 복원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우수 단위 공정에 부여된다.

현대제철은 장치 산업의 미래는 설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설비 강건화가 핵심이라고 보고 성과혁신, 설비 강건화, 솔선 격려에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자는 취지에서 HIT를 시작했다.

순천공장은 지난해 ‘설비 제 모습 찾기 운동’을 통해 작업장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해왔다. 설비 성능 향상을 위해 작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설비 성능을 저하하는 불합리 요소를 발굴해 제거함으로써 최상의 상태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 4월 혁신활동 선포 이후에는 연속압연공정을 ‘설비 강건화’ 모델로 선정하고, 설비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품질 부적합이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요인까지 찾아내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연속압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롤 마크(Roll Mark)’에 따른 품질 부적합이 개선됐다. 롤 마크란 강판 압연 롤 표면의 흠집 등으로 인해 강판에 자국이 남는 것을 의미한다. 순천공장 연속압연공정이 제1호 혁신명소로 선정된 배경이다.

이날 인증식에 참석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제 모습을 찾은 설비를 보니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펼쳤을 협업과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며 “이 같은 혁신 활동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영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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