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현 주소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근 이 의원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현 주소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7일 8.29 전국대의원대회 출마를 공식화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9 전국대의원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당 대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국난 극복, 민생 경제 위기 극복 등에 대한 소명론과 책임론을 언급할 전망이다.

이에 거대 여당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안정적인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건물에 30평대를 임대해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사 시절 공부모임을 주축으로 하는 싱크탱크도 꾸렸다. 이 싱크탱크는 외곽에서 정책 자문을 담당한다. 

앞서 이 의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북한의 대남 강경기조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로 인해 출마 공식화 시기를 조정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홍영표·우원식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부겸 전 의원과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다.

대권주자이기도 한 두 사람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번 전대는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이 의원을 견제하는 장외 대권주자들과 친문(재인) 진영의 표심이 전대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