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드라마 ‘악의 꽃’으로 돌아온다. /나무엑터스
이준기가 드라마 ‘악의 꽃’으로 돌아온다. /나무엑터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준기가 돌아온다. 따뜻함과 냉정함, 멜로와 서스펜스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드라마 ‘악의 꽃’을 통해서다.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감성 추적극이다.

이준기는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무법 변호사’ 이후 2년 만에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극 중 그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금속공예가 백희성으로 분한다. 공방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백희성은 형사인 아내 차지원을 위해 살림과 육아에 능숙해진 가정적인 남편이자 딸 백은하(정서연 분)에겐 더없이 다정다감한 아빠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함께해온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과거와 진짜 신분을 숨기고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연기해온 것. 공개된 스틸 속 백희성은 아내와 딸 앞에서 따뜻한 미소를 보이면서도 돌아서면 차가운 무표정으로 양극단의 모습을 예고한다.

그 온도차를 그려낼 이준기의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문채원(차지원 역)과의 부부 연기를 통해 보여줄 애틋한 멜로와 딸을 향한 부성애, 서늘한 눈빛 변화에서 나오는 서스펜스까지 인물의 다면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어느 날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 받게 되면서 더욱 예측불가의 전개가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져, 치밀한 미스터리의 중심에 선 이준기가 어떻게 극의 중심을 잡고 이야기를 끌고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악의 꽃’ 제작진은 “카메라 밖 이준기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지만 카메라 속에선 ‘이준기’라는 이름을 지우고 철저히 백희성이라는 인물이 돼 몰입하고 있다”며 “멜로‧서스펜스‧액션 등 그야말로 이준기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연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악의 꽃’에서 펼칠 이준기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준기는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처음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나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며 “(백희성은) 심리묘사가 많은 캐릭터다. 많은 연구가 필요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멋진 작품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매 작품, 강렬한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이준기가 ‘악의 꽃’을 통해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할지 기대된다. ‘악의 꽃’은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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