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주거 브랜드 포레나의 고공행진에 이어 역세권 개발사업 강자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주거 브랜드 포레나의 고공행진에 이어 역세권 개발사업 강자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한화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한화건설이 주거 브랜드 ‘포레나’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역세권 개발 사업의 강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에 흑자전환 후 다소 주춤했던 실적에 대해 반등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론칭했다. 포레나는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주택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포레나 론칭 후 분양한 6개 단지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포레나 브랜드로 분양되거나, 브랜드를 변경한 모든 단지를 통틀어 미분양 ‘제로’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 관리 지역이던 천안에서 1순위 청약 미달로 미분양이 예상되던 ‘포레나 천안 두정’을 3개월만에 완판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포레나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광고가 시작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며 계약률이 급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택 시장 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수주에 이어 올해 재차 9,0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역세권 개발사업 강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화건설은 서울역 민자역사와 청량리 민자역사 등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주택과 역세권 개발 사업의 호재로 매출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건설은 2017년 연결기준 25억원의 영업손실과 1,934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2,912억원의 영업이익과 1,34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9% 가량 줄어들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건설은 포레나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 한편, 복합개발사업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매출 4조원 돌파와 영업이익 흑자 등을 목표로 수익성을 동반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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