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의 생리대 브랜드 라네이처가 국내 최초로 유럽 Seedling 생분해 인증을 받은 ‘라네이처 시그니처(사진)’를 출시한다.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브랜드 라네이처가 국내 최초로 유럽 Seedling 생분해 인증을 받은 ‘라네이처 시그니처(사진)’를 출시한다. / 유한킴벌리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생활혁신기업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의 생리대 브랜드 라네이처가 국내 최초로 유럽 Seedling 생분해 인증을 받은 ‘라네이처 시그니처’를 출시한다. 50년 역사의 한국 생리대 시장에서 완제품으로 유럽 Seedling 생분해 인증을 받은 생리대는 라네이처 시그니처가 최초다.

유럽의 비영리단체 ‘티유브이 오스트리아(TUV Austria)’에서 부여하는 ‘Seedling 생분해 인증’은 유럽 기준(EN 13432)에서 요구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요건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라네이처 시그니처 맥시슬림(중형/대형/수퍼롱)은 산업용 퇴비화 조건인 58℃에서 105일 만에 90%이상 생분해되고 12주 만에 100% 퇴비화가 진행된 것으로 검증되어 인증을 받았으며, 울트라슬림 라인도 인증을 받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라네이처 시그니처’란 네이밍답게, 생분해 인증 외에도 OCS 100 유기농 인증, 에코서트 친환경섬유 인증, OK Biobased 유럽 에코 인증(최고등급), 더마테스트 피부자극테스트 엑설런트 등급 등을 통해 세계적 제품력을 입증 받았다”며 “100% 유기농 순면커버와 천연흡수소재, 생분해 방수층을 적용하는 등 유기농, 친환경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내 유기농, 친자연 생리대 시장 규모는 전체 생리대 시장의 약 30%(업계 추정)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올 해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생리대 매출 비중을 95%까지 끌어올려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라네이처 담당자는 “생리대 완제품에 대한 생분해 인증은 제품 혁신은 물론 환경경영 측면에서도 오랜 연구의 대상이었고 숙원 과제였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과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 생분해성 제품을 퇴비화 할 수 있는 설비나 여건이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제품 차원에서 선행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유기농, 천연소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지속하여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여성세정제 등의 세계적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여성 인권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2016년 이후 매년 100만 패드 이상의 생리대를 기부해 왔고 생리건강 전문 블로그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우생중)’, 초경교육 사이트 ‘우리월경해(우월해)’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필리핀 따깔로그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4개국 언어로 제작된 초경가이드북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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