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콘텐츠포럼 창입총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국내 콘텐츠 매출 및 수출 규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뉴시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콘텐츠포럼 창입총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국내 콘텐츠 매출 및 수출 규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콘텐츠 산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놓였다.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들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코로나19가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 및 수출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며 “수출 실적의 경우, 이전 기존 전망 대비 15%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올해 콘텐츠 수출 규모를 당초 111억달러(한화 약 13조2,44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보다 밑도는 수준인 100억달러(한화 약 11조9,360억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양환 콘진원 정책본부장은 “전체 콘텐츠 수출 중 게임이 67%를 차지하다보니 변수가 많다”며 “현재 (게임 수출) 상황이라면 전체 콘텐츠 수출에 미치는 타격은 생각보다 적지만 만약 수출에서 빠지는 규모가 예상보다 적다면 게임 산업이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정치권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문화콘텐츠포럼에 지난 국회부터 게임산업 지원에 적극 나섰던 대한민국게임포럼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한편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다.

대한민국게임포럼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학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대표를 맡아 게임 분야 진흥을 위해 활동한 단체로 21대 국회에서도 새롭게 발족해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 의원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한류의 중심”이라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포럼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가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트렌드에 맞춰 국내 게임사들도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할 경우 콘텐츠 수출 규모를 견인할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업계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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