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북한 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외교/국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부동산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점진적 감소세다. 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를 기록했던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5월 2주부터 6월 3주까지 40%대로 떨어졌고 이후에는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3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1%), '북한 관계'(9%),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인사(人事) 문제'(4%), '과도한 복지',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민심이반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곳에서 긍정평가는 46%였고, 부정평가는 47%로 조사됐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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