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내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가격 면에서 기존 예상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약 120만원, 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은 14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는 기본 모델은 124만8,500원,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는 149만6,000원이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가격을 낮춘 이유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현상은 지난 3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통신업계와 스마트폰 업계에서 큰 흥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20은 첫날 개통량 7만800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10의 첫날 개통량인 약 14만대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전체 판매량 역시 전작 갤럭시S10의 60~7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약정이 아닌 공시지원금 할인으로 구매할 경우를 고려하면 출고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에 따라 28~45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통신사 관계자들은 “아직 갤럭시노트20의 공시지원금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개최 예정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도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의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반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울트라 모델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의 경우 삼성전자 러시아 홈페이지와 온라인 등지에 유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사진과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통해 유추해보면 ‘코퍼(구리)’ 색상이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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