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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엄정화, 스크린 컴백작으로 ‘오케이 마담’ 택한 이유
2020. 07. 13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엄정화가 돌아온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엄정화가 돌아온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엄정화가 여름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이미 입증된 ‘엄정화 표’ 코미디는 물론, 숨겨놓은 액션 본능까지 발휘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액션 쾌감을 예고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을 통해서다.

엄정화는 영화 ‘해운대’(2009)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댄싱퀸’(2012)으로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몽타주’(2013)로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충무로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쌓아왔다. 

‘미쓰 와이프’(2015) 이후 한동안 스크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엄정화는 5년 만에 ‘오케이 마담’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로,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날, 보러와요’(2016) 등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의 신작이다.

엄정화가 ‘오케이 마담’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엄정화가 ‘오케이 마담’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극 중 엄정화는 찰진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접수한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을 연기한다. 평범한 꽈배기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을 다채로운 매력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엄정화는 코미디부터 액션까지 완벽 소화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1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엄정화는 액션 장르를 향한 기대감으로 ‘오케이 마담’을 택했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액션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마침내 나에게도 이런 시나리오가 왔구나 하며 기뻤다. 액션이라 굉장히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다”며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뭐든 오케이 될 것 같은 통쾌함이 있었고,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완벽한 액션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스팅이 완성되기 전부터 홀로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는 등 액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고. 그는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이 시나리오를 만나서 반가웠고 잘 해내고 싶었다”며 “액션스쿨에 가는 내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물론 힘들긴 했지만 함께 훈련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감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엄정화 표 코믹 연기도 기대 포인트다. ‘댄싱 퀸’으로 400만 관객을 불러 모으고, ‘미쓰 와이프’로 호평을 이끌어내는 등 그동안 코미디 장르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낸 만큼 ‘오케이 마담’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오케이 마담’으로 뭉친 (왼쪽부터) 이상윤‧박성웅‧엄정화‧배정남‧이선빈.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오케이 마담’으로 뭉친 (왼쪽부터) 이상윤‧박성웅‧엄정화‧배정남‧이선빈.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오케이 마담’에서 부부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성웅(석환 역)은 엄정화의 코미디 연기에 대해 “LED 화면처럼 파란색”이라며 “맑고 청명한데 웃기다. 전혀 때가 묻지 않은 코미디 연기를 해줘서 내가 특별히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박성웅은 엄정화가 좋은 팀워크를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존재만으로도 행복함이 전파가 됐다. 모든 배우들의 에너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철하 감독도 엄정화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감독은 “단순히 웃기는 재주나 얄팍한 생각, 말재주로 이뤄지는 코미디는 이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면서 “기쁨보다 아픔이 많았던 부분도 코미디의 도움이 된다고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엄정화와 함께 작업했던 것이 굉장히 영광이었다”며 “촬영을 하며 하나하나 블록처럼 맞춰져갈 때 너무 감동적이었고 감사했다”고 엄정화와 함께 한 소회를 전했다. 쏟아지는 칭찬에 엄정화는 “오늘 너무 행복하다”며 “이 시간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정말 너무 만나고 싶었고, 인사드리게 돼서 반갑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케이 마담’ 정말 마음을 다해서 즐겁게 찍었다”면서 “통쾌하고 신나는 영화로 올여름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 외에도 박성웅‧이상윤‧배정남‧이선빈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