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참치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백화점 식품관에 부위별 주문이 가능한 ‘참치 전문 코너’가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동원산업과 손잡고 미아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참치 갤러리’를 연다. 참치의 6가지 주요 부위인 대뱃살, 배꼽살, 등살, 뱃살, 속살, 가마살로 구분해 갤러리 형태의 냉동 쇼케이스에 전시 판매한다. 지금까지는 여러 부위를 혼합해 미리 손질한 포장제품만 판매해왔다.
매장에는 참치 전문가가 상주해 각 부위별 맛과 특징을 설명해준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쇼케이스에 전시된 참치를 꺼내 고객 앞에서 바로 썰어준다. 최고급으로 평가되는 참치 어종인 참다랑어의 배꼽살, 대뱃살 등 특수 부위도 상시 판매한다.
이는 참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우나 한돈처럼 참치를 부위별로 선택해 먹고 싶어 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한 행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식재료로 불리는 참치(31.7%), 전복(20.3%), 한우(11.3%) 등이 뚜렷한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참치도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모델”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서비스와 매장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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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찬희 기자
nchc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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