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균성을 강조한 유니클로의 기능성 웨어 '에어리즘'의 일부 모델의 기능이 일관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향균성을 강조한 유니클로의 기능성 웨어 '에어리즘'의 일부 모델의 기능이 일관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흡습성 등이 좋다고 알려져 여름철에 인기가 높은 기능성 이너웨어의 제품력은 대체로 뛰어나지만, 일부 제품은 다소 기능이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능성 이너웨어 7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내구성 등을 시험 및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서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 내세탁성, 내구성, 혼용률 등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흡수성능은 전 제품이 4급 이상으로 우수했지만, 건조속도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있었다.

평가 대상 제품은 △데이즈 ‘올시즌남티반1호’ △비와이씨 ‘보디드라이쿨U넥티#1’ △스파오 ‘크루넥반팔솔리드’ △에잇세컨즈 ‘크루넥반팔’ △유니클로 ‘에어리즘크루넥T’ △유니클로 ‘에어리즘코튼크루넥T’ △탑텐 ’크루넥반팔’이다.

흡수성 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10회 반복 세탁 후에도 기능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속도는 모두 양호했지만, 제품별로 성능에서 차이를 보였다. 데이즈(올시즌남티반1호)와 유니클로(에어리즘크루넥T), 탑텐(크루넥반팔) 제품은 10회 세탁 후에도 건조속도가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했다.

세탁에 의한 수축이나 변형, 보풀 발생 여부 등 내구성과 내세탁성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권장품질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단 항균성능이 있다고 표시한 제품에서 성능이 균일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클로 ‘에어리즘크루넥T’은 항균성능이 있다고 표시해 광고하고 있지만 개별 제품에 따라 성능차이가 컸다. 세탁 후에는 항균성이 99.9%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자발적인 교환 또는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