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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컴백’ 김정은, 인생작 리스트로 쏠리는 관심
2020. 07. 16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김정은이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 뉴시스
김정은이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안정적 연기력의 소유자 김정은이 3년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러 나선다. 드라마 차기작을 확정지은 것. 현실적인 부부의 이면을 보일 것이라는 후문 속 김정은의 인생작에 변동이 생길 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정은은 어느덧 연기경력 25년 차 배우다. △MBC ‘별은 내 가슴에’(1997) △MBC ‘복수혈전’(1997) △MBC ‘해바라기’(1998~1999) △MBC ‘이브의 모든 것’(2000)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SBS '파리의 연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정은 / SBS '파리의 연인' 방송화면
SBS '파리의 연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정은 / SBS '파리의 연인' 방송화면

그리고 2004년 대망의 화제작 SBS ‘파리의 연인’에 메인 여주인공 강태영 역으로 출연, 박신양(한기주 역)·이동건(윤수혁 역)과 가슴 설레는 삼각로맨스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애기야 가자” “저 남자가 내 사람이다! 저 남자가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 하냐고!” 등 임팩트 강한 대사들만큼이나 김정은의 푸릇푸릇한 연기는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정은은 2004년 SBS 연기대상 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스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이후에도 김정은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과의 소통을 놓지 않았다. △SBS ‘연인’(2006~2007) △MBC ‘종합병원2’(2008~2009) △TV조선 ‘한반도’(2012) △KBS2TV ‘울랄라 부부’(2012) △MBC ‘여자를 울려’(2015) △OCN ‘듀얼’(2017) 등과 영화 ‘사랑니’(2005) ‘잘 살아보세’(2006)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식객: 김치전쟁’(2010) 등을 통해 여러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특히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를 통해 문소리, 김지영 등과 함께 여배우들의 힘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재평가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중이 생각하는 김정은의 인생작은 ‘파리의 연인’에 멈춰 있는 상태다.

'파리의 연인'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김정은 / (사진 맨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종합병원2' '여자를 울려' OCN '듀얼' 방송화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틸컷
'파리의 연인'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김정은 / (사진 맨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종합병원2' '여자를 울려' OCN '듀얼' 방송화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틸컷

이 가운데 김정은이 새로운 작품으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해 기대감이 모아진다.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MBN 새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 부부가 공감할 만한 ‘부부 잔혹극’을 다룬 작품이다. 결혼 안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칠 예정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힘쎈여자 도봉순’ ‘우리가 만난 기적’ 등을 연출한 이형민 감독과 ‘부암동 복수자’들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황다은 작가가 첫 의기투합했다.

극중 김정은은 빼어난 지성과 미모, 착한 심성뿐 아니라 재력까지 두루 갖춘 심재경 역을 맡았다. 최원영과 현실 부부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김정은이 깊어진 감정선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심재경 역의 복합적인 내면 연기를 소화한다고 전해져 관심이 모아진다. 

2016년 결혼 후 지난해 ‘듀얼’로 복귀한 김정은은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던 바. 과연 2020년에는 캐릭터 변신에만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인생작 경신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 김정은의 반가운 브라운 복귀 행보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