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16일) 국회 개원연설과 관련 “박원순·오거돈·안희정의 권력형 성추행 문제를 대통령이 짚고 갔어야 했는데 모른척 하고 넘어간 것은 대통령답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홍 의원이 지난 6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뉴시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16일) 국회 개원연설과 관련 “박원순·오거돈·안희정의 권력형 성추행 문제를 대통령이 짚고 갔어야 했는데 모른척 하고 넘어간 것은 대통령답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홍 의원이 지난 6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16일) 국회 개원연설과 관련 “박원순·오거돈·안희정의 권력형 성추행 문제를 대통령이 짚고 갔어야 했는데 모른척 하고 넘어간 것은 대통령답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용은 무늬만 있었지 실질적으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고 총평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약 3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한국판 뉴딜 추진 방안에 중점을 맞췄다. 고(故) 박 전 서울시장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연설문을 아홉 번 고쳤다는 언론 보도를 봤는데, 그렇다면 과거가 조금 있고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는 연설문이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미향 문제, 22번의 부동산 정책이 지금 실패했고 남북 연락소가 폭파됐는데 국민에게 이런 문제를 거론 내지는 죄송한 사과의 이야기를 한 번쯤 하셔야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약 30분 진행한 개원연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 홍 의원은 “내용 하나하나를 보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예컨대 10가지 프로젝트를 하려면 국민들이 어느 정도 동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공청회나 토론회 등 국책사업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160조 예산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전혀 언급이 없다”고도 했다.

또 “190만 명 실업자를 취업시킨다는 부분도 실업자 구제는 기업에서 하는 것”이라며 “공직 일자리는 국민 세금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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