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두 번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다음달 신도림에 오픈한다. /이케아코리아
이케아가 두 번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다음달 신도림에 오픈한다. 사진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의 모습. /이케아코리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케아가 한국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다음달 27일 신도림에 오픈할 예정이다. 도심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케아는 국내 두 번째 도심형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을 다음달 27일 공식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은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연결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지하 1층에 위치한다.

이케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파란색 초대형매장이다. 교외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은 모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넓은 매장 안에는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다양한 섹션 및 쇼룸이 수십여 개 마련돼 있다. 매장을 구석구석 살펴보다 보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반면,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접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는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터를 잡았다. 광명점 및 고양점이 가까운 서울 서부권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서울 강동권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은 것이다. 두 번째로 문을 연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곳에 위치했다.

두 곳의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모두 규모는 500㎡(약 150평) 안팎이다. 일반적인 리빙 브랜드 매장보단 확연하게 넓지만, 전체 영업장 규모가 5만㎡ 안팎에 이르는 이케아 매장에 비하면 ‘초미니’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의 쇼룸은 5개다. 거실, 침실, 주방, 키즈룸 등으로 나눠 이케아의 ‘핵심’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섹션에 맞춰 이케아의 홈퍼니싱 영감과 아이디어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홈퍼니싱 전문지식을 갖춘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상담부터 주문 및 배송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약한 뒤 상담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에서 구입한 제품을 곧장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에선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주문하는 것까지만 가능하다. 작은 소품도 배송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이케아가 플래닝 스튜디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기존 매장과의 ‘투 트랙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교외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의 단점이자 한계로 작용했던 접근성을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로 채우는 것이다. 기존 이케아 매장은 대부분 자동차 없이 접근이 쉽지 않은데다, 주말의 경우 주변 교통체증 등으로 ‘마음먹고’ 방문해야 했다.

니콜라스 욘슨(Nicolas Johnsson) 이케아 코리아 커머셜 매니저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와 홈퍼니싱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변하는 리테일 환경에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홈퍼니싱 영감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더 좋은 제품, 더 편리한 쇼핑경험을 통해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이케아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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