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가 주가 고공행진 속에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씨에스윈드 홈페이지
씨에스윈드가 주가 고공행진 속에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씨에스윈드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씨에스윈드의 바람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창창한 전망 속에 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며 어느덧 시가총액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업체다. 2006년에 설립됐고, 지난 3월말 기준 직원 수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씨에스윈드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던 지난 3월 1만6,000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넉 달 만에 6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시가총액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씨에스윈드의 주가 고공행진 동력은 유망한 미래에서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 및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연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상대로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실적 또한 상승세가 뚜렷하다. 2017년까지 3,000억원대 안팎이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2018년 5,022억원에 이어 지난해 7,99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유망한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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