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030세대가 프리미엄 차(茶) 장르의 큰 손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차를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상반기 프리미엄 차 장르의 실적은 전년보다 14.4% 늘어났다. 온라인 구매도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3월 이후부터 6월까지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48.0% 증가했다.

무엇보다 2030 고객들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커피에 더 익숙한 20대 고객의 경우 올 상반기 프리미엄 차 매출이 전년보다 145.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집에서 유명 카페 못지않은 예쁜 찻잔과 디저트 접시에 마실 거리를 즐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기간 수입 찻잔, 디저트 접시 등 테이블웨어 장르도 24.4% 신장하며 홈카페 트렌드가 올 상반기 대세였음을 입증했다.

이에 신세계는 영국 황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의 입점 3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열고 홈카페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유명 카페 못지 않은 예쁜 그릇에 특별한 홍차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