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삼성물산이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2분기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개선됐다. 특히 바이오부문의 흑자전환과 전 사업부문의 고른 흑자기조로 영업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올 2분기 매출액 7조2,230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건설부문이 가장 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은 올 2분기 1,4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이테크 및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상사부문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 패션부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4%, 43%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과 원자재 약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바이오부문은 전년 동기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2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삼성물산 전체 실적에 힘을 더했다. 반면 레저 부문은 지난해 2분기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올 2분기 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기존 고객과의 협업을 통한 반복 수주 및 기 진출 국가에서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연간 경영 계획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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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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