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청년이사회 1기가 1년 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청년이사회 1기가 1년 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시도가 첫 1년간 긍정적인 성과를 남겼다. 기업 내에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DSME 청년이사회’를 발족했다.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실제 회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사원~대리급 12명으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는 비슷한 또래 및 위치에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고위 경영진과의 정례 간담회 및 경영회의 참석 등을 통해 이를 전달했다. 특히 발족 당시 “생존 넘어 비전을 품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이들은 젊은 직원들의 입사 당시 포부와 회사의 미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경영진에 전달하기도 했다.

운영 첫해였지만, 청년이사회 활동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평가보상체계 및 업무시스템 개선 등 전사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청년이사회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고, 반차 제도 시행, 근무복 개선, 칭찬문화 확립 등 직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있었다.

1기 청년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박찬욱 사원은 “경영진에게 직접 제안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현장의 의견을 CEO 정례간담회 또는 주관부서에 전달해 실제 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며 “개인의 의견이 회사 미래가 되는 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기 청년이사회를 선발 중이며, 앞으로도 청년이사회 운영을 지속해 영속기업으로 발전하는 토대로 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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