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총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올 2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총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올 2분기 내 국내 대형건설사의 공사현장에서 총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과 기업을 대상으로 ‘징벌적 현장점검’을 지속해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총 11명이 사망했다. 세부적으로는 4월 5명, 5월 3명, 6월 3명이 2분기 내 공사현장에서 사망했다.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현장은 GS건설 현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GS건설의 △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MFC 프로젝트(전남) 현장에서 총 3명이 사망했다.

이어 SK건설 현장에서도 2분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동래 3차 SK VIEW' 현장과 6월 부전-마산 복합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2공구 현장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외에도 △현대건설 행정중심복합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대우건설 고속도로 제32호선 아산-천안간 건설공사 제3공구 △롯데건설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리빌딩 △태영건설 광명역세권 복합1 주상복합 신축공사 △한신공영 행복도시 4-2생활권 P1 공구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중흥토건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철거현장 등에서 각각 1명씩,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총 4명이 사망한 부산광역시로 나타났다. 올 2분기 부산광역시가 발주한 하수관로신설 공사현장에서 3명이 사망했고,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인입공사 1공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들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 근절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불시 점검한 바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강조한다”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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