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쇼핑 트렌드 역시 '비대면' 온라인 쇼핑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들 3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박설민 기자
언택트 사회와 MZ세대의 온라인 쇼핑 선호 트렌드에 맞춰 공식 온라인 몰 ‘U+Shop(이하 유샵)’이 새롭게 개편된다. 이번 유샵 개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유샵 전용 제휴팩’ △실시간 라이브 쇼핑 ‘유샵 Live’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쇼핑 문화도 ‘언택트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소매 판매액 중 온라인 판매액 비중은 21.7%이었으나, 올해 3월에는 28.2%로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MZ세대(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1980~2000대 초 출생 세대)들이 아날로그 유통 채널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온라인 쇼핑이 미래 쇼핑 트렌드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도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들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다른 경쟁 통신사들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온라인 쇼핑몰 ‘U+Shop’ 새 단장… “온라인 쇼핑 혁신할 것”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LG유플러스 본사 용산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전용 혜택 강화와 가입방식, 배송 서비스 등  휴대폰 구매·개통·고객혜택 등 전 비대면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언택트·디지털 채널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사회와 MZ세대의 온라인 쇼핑 선호 트렌드에 맞춰 공식 온라인 몰 ‘U+Shop(이하 유샵)’이 새롭게 개편된다. 이번 유샵 개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유샵 전용 제휴팩’ △실시간 라이브 쇼핑 ‘유샵 Live’이다.

LG유플러스 김남수 디지털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유샵 개편과 관련해 3~5년 의 중장기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통한 온라인 매출 목표는 현재 비중보다 3배 이상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MZ세대 가속화와 함께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온라인 가입고객만을 위한 특별혜택을 담은 ‘유샵 전용 제휴팩’은 G마켓, 마켓컬리, 옥션, 카카오T, GS25, GS fresh 등 다양한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앞서 나열한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사용 요금제 별 6,000원에서 1만5,000원까지 매달 1년간 제공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쇼핑 트렌드 역시 '비대면' 온라인 쇼핑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들 3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LG유플러스<br>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맞춰 쇼핑 트렌드 역시 '비대면' 온라인 쇼핑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들 3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LG유플러스

제휴카드 특별혜택도 제공된다. KB국민 심플라이트카드를 발급하면 5만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샵 전용 제휴팩은 유샵에서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다만 유샵 전용 제휴팩 혜택이 고가 요금제와 연계한 보조금 차등 지급, 제조사 장려금 등을 규제하고 있는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위배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남수 상무는 “정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고객 혜택을 늘리는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제휴팩은 제휴사에 할인 금액을 제시하고 비용을 LG유플러스가 지불하는 구조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언택트 시대에 떠오르는 쇼핑 트렌드인 ‘라이브 쇼핑’을 통신업계 최초로 온라인직영몰인 유샵에 도입한 ‘유샵Live’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실시간 고객문의에 답변하면서 상품판매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유샵Live는 30일 오전 10시에 첫 방송 시작했으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8시에 진행되며 (단, 8월 첫째 주는 수·금) 다양한 구매 정보와 실시간 판매 방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수 상무는 “유샵Live는 실시간 방송 이후 주문형 VOD도 제작해 유튜브 등에 업로드도 할 계획”이라며 “라이브 방송은 월 1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기대되며, 판매뿐만 아니라 많은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채팅을 통해 질문한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샵에서는 어려운 통신 용어도 쉬운 언어로 개편된다. 예를 들어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가격 1회 할인으로, 선택약정할인은 ‘통신요금 25% 할인’ 등으로 쉽게 변경된다. 온라인 구매 과정도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쉽고 빠르게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온라인 홈페이지 내 복잡한 상품정보도 간소화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상품정보의 경우, 경쟁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약 1만9,600px의 절반 수준인 9,900px로 축소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면, 오프라인 판매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존 채널과 상생을 이어간다는 주장과 반대된다.

LG유플러스 박준동 전략채널그룹 상무는 “유샵이 만드는 디지털 경험과 유샵만의 전용 구매혜택, 간편한 구매절차 등을 통해 온라인 쇼핑을 혁신할 것”이라며 “나에게 먼 온라인 쇼핑이 아닌, 나에게 꼭 필요한 온라인 쇼핑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혼자서 유심(USIM)개통과 간단한 CS처리를 할 수 있는 ‘U+키오스크’도 공개했다. 키오스크를 활용해 휴대폰을 개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 3사 중 최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 통신3사 중 최초 ‘키오스크 휴대폰 개통 서비스’ 공개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 3사 중 최초로 고객 혼자서 유심(USIM)개통과 간단한 CS처리를 할 수 있는 ‘U+키오스크’도 공개했다. 

신규 휴대폰 개통을 하고자하는 고객들은 U+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골라 ‘셀프 개통’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고객들은 이제 불편하게 먼 거리의 대리점까지 가서 휴대폰을 개통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프랑스의 경우 전국에 설치된 2,100여개의 키오스크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이동통신사도 있는 만큼, 향후 국내 통신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키오스크는 오는 9월 체험 매장에 1~2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이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젊은층 고객이 많은 대학가 등에서 확대 운영될 계획이며, 연말까지 50여대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도 U+키오스크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준동 상무는 “U+키오스크는 알뜰폰(MVMO)과 기존통신사업자(MNO)의 겸용”이라며 “여러 사업자와 협력해야하는 부분이 있으며,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키오스크를 함께 적용할 것이며, 이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쯤 될 것 같다”고 말했다.

U+키오스크를 사용할 시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선 LG유플러스 측은 개인정보 관련 부분은 즉시 파기되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남국현 디지털채널신사업추진팀장은 “U+키오스크에는 특별한 저장공간은 없고, 클라우드와 연결돼 운영된다”며 “개인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활용 즉시 파기를 통해 최대한 보안성을 유지하며, 키오스크 활용 패턴에 따른 데이터를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어주는 O2O서비스도 시작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유샵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면 당일에 전문 컨설턴트가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컨설턴트들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찾아가서 개통해주고, 사용하던 폰에서 새폰으로 데이터를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샵에서 고객이 구매한 휴대폰을 주문 당일 가까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처럼 오프라인 대리점과 ‘유샵’을 연계한 O2O서비스를 통해 기존 유통채널과의 상생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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