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 보물전 2017-2019'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 보물전 2017-2019'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30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을 관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문화일정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 말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시설들이 지난 22일부로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 19일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생활방역 속 안전한 문화활동을 통해 침체된 전시·공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속에 국민들이 문화활동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문화기관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관람 인원 제한 운영 현황, 발열 체크 등 방역 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국립중앙방물관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 인원수 제한과 사전예매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 일정에도 관람 인원수 제한 운영에 맞춰 필수 인원만 수행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한 문 대통령 부부는 손 소독 등을 거친 후에야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또 QR코드 이용 전자출입명부 시연도 지켜봤다. 다중이용시설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카카오톡, 패스 앱 등을 이용해 QR코드로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이 관람한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 공동으로 마련된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전시회다. 문 대통령 부부는 국보로 승격된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와 ‘삼국유사’(국보 제306-3호)를 비롯해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등 다양한 역사기록물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학예사에게 “삼국유사도 전체가 다 남아있나”, “추사 같은 분들은 작품을 어떻게 감상했을까” 등의 질문을 던져가며 전시물을 꼼꼼히 관람했다. 

또 관람 도중 어머니와 함께 온 어린이 관람객을 만나자 “반가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고, 어머니에게는 “같이 보세요”라고 권유한 후 전시관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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