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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결제사업’ 입지 사수 전쟁
네이버 vs 카카오, ‘결제사업’ 입지 사수 전쟁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08.0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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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테크핀 시장을 휩쓸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 사의 사업이 두드러질 수 있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테크핀 시장을 휩쓸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 사의 사업이 두드러질 수 있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테크핀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온·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 사의 결제서비스가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 테크핀 시장 공략… 방어나선 카카오 

네이버와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 네이버페이 등 기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자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 금융관계사와 함께 온라인 결제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쇼핑을 담당하는 포레스트 CIC와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제공해오던 셀릭티브 서비스를 개선해 ‘쇼핑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 개편은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SME(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이다.

지난 3월에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라이브 영상, 실시간 채팅을 통해 상품을 직접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제공했다. 별도의 스튜디오나 대형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라이브 진행이 가능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판매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SME와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를 위한 대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사가 구축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활용해 SME를 위해 제공해온 ‘퀵에스트로’와 ‘스타트제로 수수료 프로그램’에 ‘SME 대출’, ‘빠른정산’ 프로그램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보다 앞서 테크핀 시장을 선점했던 카카오는 오프라인으로 나간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가맹점의 효율적인 운영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 비즈니스앱은 현재 소호결제 키트를 도입하고 있는 소상공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출 관리 △결제 알림 △결제 취소 △매장 관리 △직원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일간, 주간, 월간 별로 매출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소호결제 가맹점은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결제 완료 시에는 실시간 알림이 제공되며 결제 취소도 앱에서 관리할 수 있어 고객 응대 편의성을 높였다.

여러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 앱에 해당 매장들을 모두 추가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직원을 추가할 경우 해당 직원도 이 앱을 통해 결제 내역 확인, 취소 처리 등을 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온·오프라인 모든 결제 가맹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세금 관리, 마케팅 툴 등 더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가맹점주의 비즈니스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2분기 실적, 결제 사업 부문 역할… 입지 경쟁 치열

양사의 결제 관련 사업 상승세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면서 업계에선 이들 각 사가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과 입지를 기반으로 각각 온·오프라인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증가와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따라 올해 2분기 IT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한 1,80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과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비즈니스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7,77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네이버페이 결제자 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1,300만명을 돌파했고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6조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기세라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커머스,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결제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의 경우, 증권가에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9,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톡비즈 매출과 커머스, 광고 등의 성수기 효과와 비대면 수혜가 두드러진데 따른 매출 상승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선 테크핀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었던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고도화로 방어에, 네이버는 빠른 사업 확장으로 입지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기준 누적가입자수 3,300만명, 거래액은 14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에는 누적 이용자수를 비롯해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네이버페이의 올해 거래 규모를 보면 이르면 오는 2021년에는 카카오페이 거래액의 턱 밑까지 추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액만 놓고보면 카카오가 우세하지만 네이버의 사업 확장 속도, 거래규모를 보면 단기간에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카카오도 움직임에 나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굳히고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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