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부터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면서 하반기 국정 운영 구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부터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했지만, 하반기 국정 운영 구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주로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남은 한 주 통상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3기 청와대를 이끌 참모진 개편과 개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7일까지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집중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통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또 같은날 정부는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여권에서는 호우가 잦아들고 부동산 대책이 마무리되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 후 깜짝 개각을 단행하곤 했다. 휴가 기간 동안 국정운영 구상을 하고, 이에 따라 개각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도 여름휴가를 취소했던 지난해 8월 초 법무부 장관 등 8명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 동안 집권 후반기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었다. 정부는 6~8월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내놓았지만 부동산 민심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 개편과 일부 장관에 대한 개각 카드가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 대통령은 자신이 믿고 임명한 사람은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달 개각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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