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유인나 / 뉴시스
2020년 10월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유인나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야구선수로 치면 5할 4푼 5리의 타율이다. 다수의 히트작들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리며 명실상부 ‘히트작 메이커’로 대중의 사랑을 얻고 있는 배우 유인나. 그가 올해 하반기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안방극장에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더 뱅커’ ‘내 딸 금사월’ 등을 제작한 이재진 감독과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을 집필한 이지민 작가가 손을 맞잡아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유인나는 신박한 비밀을 가진 두 남자와 결혼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 역을 맡았다. 비밀경찰인 전 남편 전지훈(문정혁(에릭) 분)과 산업스파이 현 남편 데릭현(임주환 분)과 얽히고설키며 뜻밖의 첩보 육탄전에 뛰어들게 되는 인물이다. 

그간 작품에 대한 남다른 선구안을 보여줬던 유인나이기에 그의 차기작 소식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해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유인나 / MBC '지붕뚫고 하이킥' 방송화면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해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유인나 / MBC '지붕뚫고 하이킥' 방송화면

유인나는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 친구이자 이광수 여자친구로 등장, 통통 튀는 개성 있는 연기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나의 히트작을 필모그래피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이 수두룩한 반면, 유인나는 달랐다. 데뷔와 동시에 유인나는 ‘시크릿 가든’(2010~2011) ‘최고의 사랑’(2011)에 출연, 연이어 히트작들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리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이후 유인나는 KBS2TV ‘최고다 이순신’(2013) SBS ‘별에서 온 그대’(2013~2014) 등 계속해서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 세례를 치며 존재감을 굳혔다. 뿐만 아니라 tvN ‘인현왕후의 남자’(2012)를 통해 메인 여주인공 최희진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 큰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유인나의 히트작 행렬에 ‘도깨비’를 빼놓을 수 없다. tvN ‘도깨비’(2016~2017)에서 유인나는 은탁(김고은 분)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치킨집 사장 써니 역을 맡아 걸크러쉬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한편, 이동욱(저승사자 역)과 애틋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며 큰 사랑을 얻었다. ‘도깨비’는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 당시 케이블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도깨비'에서 써니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유인나 / tvN '도깨비' 방송화면
'도깨비'에서 써니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유인나 / tvN '도깨비' 방송화면

데뷔 이래 유인나는 11개의 드라마(웹드라마 제외)에 출연했고, 그 중에서 6개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히트작 메이커’라는 타이틀이 과언이 아닌 이유다. 

‘진심이 닿다’ 이후 약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유인나는 “열정과 매력이 넘치는 강아름 역할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고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풍부한 캐릭터인 만큼 특별한 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청자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 상황. 과연 유인나의 선택이 또 한 번 ‘히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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