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흥행 시동을 걸었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흥행 시동을 걸었다. /CJ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시동을 걸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첫날인 지난 5일 하루 동안 34만4,9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이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중 개봉 첫날 35만명을 동원한 ‘반도’(감독 연상호)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스코어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 정상회담’은 첫날 22만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황정민‧이정재 주연의 전작 ‘신세계’(2013, 최종 관객수 468만) 오프닝 관객수 16만8,935명을 무려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역대 8월 흥행작 중 황정민의 전작 ‘공작’(2018, 오프닝 스코어 33만3,316명) 및 ‘청년경찰’(2017, 오프닝 스코어 30만8,298명),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오프닝 스코어 27만3,445명), ‘덕혜옹주’(2016, 오프닝 스코어 26만7,112명)의 개봉 첫날 관객수 기록도 모두 넘어섰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영화계가 침체돼 있는 상황 속 이전의 역대 여름 흥행작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어 의미를 더한다.

올 여름 연휴의 시작과 함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한국영화 BIG3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압도적 흥행 스타트를 끊은 만큼 앞으로 펼칠 흥행 질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위는 ‘강철비2: 정상회담’이 차지했다. 5만2,204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9만2,827명이다. 2만5,506명을 불러모은 ‘반도’가 뒤를 이었다. ‘반도’는 총 357만1,048명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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