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롯데백화점이 본점 에비뉴얼 6층에 선보이는 '나이키 명동' 입구의 모습. / 롯데백화점
7일 롯데백화점이 본점 에비뉴얼 6층에 '퓨쳐 스포츠' 콘셉트로 선보이는 '나이키 명동' 입구의 모습. / 롯데백화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백화점 업계가 초대형 매장을 선보이는 등 스포츠 매장에 부쩍 힘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홈트족과 잠재 VIP 고객인 MZ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 340평 규모의 나이키 매장을 선보인다. 기존 본점 7층에 위치하던 나이키 매장을 7.5배 확장해 에비뉴얼 6층에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대표 점포인 본점에서 스포츠 상품군의 주 고객인 2030세대 구성비가 약 48%로 다른 점포보다 10% 이상 높아 새로운 디지털 컨셉의 매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나이키 명동’으로 이름을 붙인 이번 매장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퓨쳐 스포츠’ 콘셉트의 나이키 매장이다. 기존 나이키 대형 매장인 비콘 스토어 보다 업그레이드된 국내 최상위 등급의 매장이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매장은 디지털 화 된 인테리어와 고객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아 고객이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도 400평대 규모의 나이키 매장을 개장을 오는 28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 부천 중동점에 나이키, 아디다스 매장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오픈할 계획이다.

백화점 ‘빅3’가 스포츠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나선 건 코로나19로 집에서 트레이닝을 즐기는 홈트족의 증가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백화점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세대에서 나이키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인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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