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 서복남 대표이사 단독대표 체제 변경 등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한국테크놀로지
한국테크놀로지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 서복남 대표이사 단독대표 체제 변경 등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한국테크놀로지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새 틀을 짰다. 대우조선해양이 한국테크놀로지 편입 후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독 대표이사 체제 변경으로 반등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기존 글랜상한, 서복남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서복남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 것이 이번 인사의 골자다. 글랜상한 대표는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1969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2006년 대우조선해양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지난해 1월 한국테크놀로지로 편입된 후 외형 등 실적 침체를 겪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편입 직전인 2018년 3,20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107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기간 수익성 또한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줄었고, 1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반등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세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첫 사례다. 또한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더 스트라드 하우스’를 선보였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강남권 가로주택정비사업 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 수주잔액 1조원을 상반기 내 조기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5월에만 경북과 경남 등지에서 1,500억원이 넘는 두 건의 아파트 공사를 수주하며 수주잔액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수주 잔고 확보에 따라 전년 대비 실적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업무 경험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그린 뉴딜 시대에 걸맞는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하는 한편 수주잔고 1조5,000억원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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