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김종호·시민사회 김제남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우선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후임으로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우선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후임으로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우선 수용했다. 지난 7일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 처리는 유예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8월 11일자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최재성 수석 내정자와 관련해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라며 “정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여야 협치의 복원과 국민 통합의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종호 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감사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인사 검증의 기틀을 마련해 문재인 정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을 중시하는 동시에 소통력 등을 겸비해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왔다”며 “민정수석으로 맡은 바 직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김제남 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시민단체, 입법부, 행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사안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7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다른 3명의 사임 재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와대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어서 오늘 발표한 내용 외엔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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