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실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게임 이용자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실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게임 이용자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도 크게 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0~65세 일반인 3,084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70.5%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p 증가한 수치다.

게임 분야별 이용률(중복응답)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91.1%로 가장 높았고 PC게임은 59.1%, 콘솔 게임은 20.8%, 아케이드 게임은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성별로는 여성이 67.3%, 남성이 73.6%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월 이전 게임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에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이용 형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 분야별로 모바일 게임, PC게임, 콘솔 게임에서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게임 비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모바일 게임은 40.8%, PC게임은 38.7%의 증가세를 보였고 콘솔 게임의 경우 콘솔 게임기에서 40.5%, 게임 타이틀에서 41.6%의 비용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상현실(VR) 분야 게임이 코로나19 사태로 상승세를 보였다. PC,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독립형 VR기기와 같은 장비로 가상현실 게임을 경험한 이용자 중 26.6%가 코로나19 이후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VR 게임 콘텐츠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45.7%는 게임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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