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육성'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육성'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당이 앞으로 호남에서도 과거와 달리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오는 19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육성 정책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당이 호남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당을 새로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그 분들이 통합당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견해를 들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앞으로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 대해 통합당의 여러가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 (호남에) 간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전날(10일) 막대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를 찾아 민심을 달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도 구례 일대에서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외부 일정을 마치고 이날 국회로 복귀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현장에 남아 민심 청취 및 수해 복구 봉사 등을 진두지휘 중이다.

정기적인 당 회의가 열리는 날임에도 주 원내대표는 회의 대신 소속 의원들의 수해지역 봉사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합당은 새 정강정책에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을 명시하기로 하는 등 친(親)호남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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