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오는 14일 시행되는 ‘택배 없는 날’을 응원하는 광고를 제작했다. /쿠팡
쿠팡이 오는 14일 시행되는 ‘택배 없는 날’을 응원하는 광고를 제작했다. /쿠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는 14일로 다가온 사상 첫 ‘택배 없는 날’이 적잖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적극적인 응원에 나섰다.

택배기사들이 일제히 쉬는 ‘택배 없는 날’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택배 서비스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택배기사들이 일제히 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NS에서는 ‘#늦어도괜찮아’ 등 이를 응원하는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이 ‘택배 없는 날’과 택배기사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응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쿠팡은 ‘택배 없는 날’과 택배기사들의 주5일 근무 도입을 응원하는 광고를 제작해 주요 옥외광고판과 지하철 승강장, 아파트 승강기 광고판 등을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 광고에서 쿠팡은 “택배 없는 날을 응원합니다” “모든 택배기사님들의 주5일 근무를 지지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미 주5일 근무 및 연차제도 등이 적극 시행되고 있는 쿠팡 배송인력들의 근무여건도 담겨있다.

쿠팡은 주로 택배업체를 이용하던 기존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달리 직접고용을 기반으로 배송을 운영하며 업계에 큰 반향을 몰고 온 바 있다. 일부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쿠팡 배송인력들의 근무여건 및 처우는 기존 택배기사들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또한 쿠팡이 선보인 높은 배송 서비스 품질은 택배업계 전반의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쿠팡은 직접고용 기반의 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문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로켓배송’ 등을 운영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역시 업계 전반에 당일배송, 익일배송, 새벽배송 등의 바람을 몰고 왔다.

이처럼 국내 배송체계 전반을 변화 및 발전시킨 쿠팡이 택배기사들의 보다 나은 근무여건을 거듭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쿠팡 측은 “‘택배 없는 날’은 택배 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를 지지 하기 위해 광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 없는 날이 하루 휴무를 넘어 모든 택배 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상 첫 ‘택배 없는 날’인 오는 14일에도 배송인력을 직접 고용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쿠팡은 변함없이 배송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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