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한국갤럽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였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14%포인트로 벌어졌다. 또 긍정평가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였고, 부정평가는 최고치였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4%),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8%), '부동산 정책'(7%), '복지 확대'(6%), '서민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2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등을 지적했다. 6주째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부동산 폭등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과 3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35%(부정평가 59%)였고, 30대에서도 17%포인트나 급락한 43%(부정평가 47%)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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