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 속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유진기업
유진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 속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유진기업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유진기업이 올 상반기 매출 감소 속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주력 사업인 레미콘 외 사업 부문들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판관비 절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기업은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 6,9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366억원 대비 5% 가량 소폭 감소한 매출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방산업인 건설업황이 악화돼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유진기업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순이익 또한 51%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와 레미콘 사업 외 사업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 판관비 등 비용절감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제조사업 부문, 물류사업 부문, 금융 부문의 영업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건설사업 부문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1% 적자 폭이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 동양 등의 실적도 개선됐다. 유진투자증권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동양 또한 상반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60억원의 영업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판관비 또한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704억원 대비 10% 가량 절감됐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선방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등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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