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진은 주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8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진은 주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8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최근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혁신 노력도 있지만, 정부여당의 민주주의·법치주의 훼손 및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기인한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앞장서 하고 있는 검찰 무력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 등에 대해 국민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 노력이 또 없는 것은 아니다”며 “저희 혁신 노력이나 태도에 관해 국민들이 비로소 눈길을 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8월 2주차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p 오른 36.5%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1.7%p 내린 33.4%였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같은 조사업체를 기준으로 통합당이 민주당을 당 지지율에서 앞선 것은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10월 3주차 집계 이후 199주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 여러 분야에 관해 너무 잘못한 것이 많다”며 “한 두 군데서 둑이 무너지면 겉잡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채 못 남은 레임덕 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지지율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 극렬 보수진영 주도의 광복절 반(反)정부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국민방역, 국민 건강 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를 두 가지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서울에서 지역 감염이 계속 늘어나 방역이 어려운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도, 또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정권을 비판했다는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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