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서울 내 오피스텔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과 매물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여파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은 0.02%고, 지방은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과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 감정원 측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동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도봉·동대문·성동·광진 등이 0.1%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과 강서·양천·영등포·금천 등이 0.03% 올랐다. 은평·서대문·마포 등 동남권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은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이 같은 오피시텔 전셋값 상승세는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세 매물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월 둘째 주 기준 0.14% 상승하며 5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전세 매물은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3만9,193건이던 서울 전세 매물은 지난 17일 기준 2만8,822건으로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경기, 세종 등지에서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과 부족한 물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전셋값이 상승했다”며 “특히 서울은 입지조건이 양호한 지역의 중대형 단지 수요 증가 및 아파트 가격 지속 상승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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