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위, 대테러 진압은 물론 환자후송까지 임무범위 확대 기대
KAI, “국산 장점인 신속한 기술/후속 지원으로 가동률 높일 것”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18일 조달청과 참수리(사진) 2대(9~10호기)를 47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18일 조달청과 참수리(사진) 2대(9~10호기)를 47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 KAI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18일 조달청과 참수리 2대(9~10호기)를 47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3년 2월까지 납품 예정이다.

참수리(KUH-1P)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통합방위 △대테러 △교통관리 등 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개발·개조된 헬기다.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등이 장착돼 실시간 현장 확인과 지휘 통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계약된 참수리에는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세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와 혹서기 환자후송을 위한 냉방 장치가 새롭게 탑재돼 비상시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 등 경찰 임무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

경찰청은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국산헬기 수리온 기반의 경찰헬기를 운영 중이며, 금번 계약을 포함하여 총 10대를 구매했다.

KAI 관계자는 “참수리 성능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국산 헬기의 장점인 신속한 기술/후속 지원으로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은 2012년 육군 기동헬기(KUH-1)로 개발되어 상륙 기동, 의무후송전용,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총 7개 기종으로 파생되어 운용 중이다.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은 2012년 육군 기동헬기(KUH-1)로 개발되어 상륙 기동, 의무후송전용,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총 7개 기종으로 파생되어 운용 중이다. / KAI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은 2012년 육군 기동헬기(KUH-1)로 개발되어 상륙 기동, 의무후송전용,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총 7개 기종으로 파생되어 운용 중이다.

수리온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국내 관용헬기는 전량 외국산 헬기에 의존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운용비용과 기술지원 지연에 따른 가동률 하락, 낮은 교육 훈련 호환성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관용헬기 시장은 120여대 규모로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 계약한 국산헬기는 △경찰헬기 10대를 비롯해 △소방헬기 2대 △산림헬기 1대 △해경헬기 3대로 총 16대다.

KAI는 외국산 헬기 대비 우위에 있는 신속한 기술지원과 원활한 후속지원 능력을 토대로 임무가동률을 높여 국내 관용헬기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AI는 수리온 국산헬기의 상시정비가 가능하도록 전국 권역별 14개의 기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헬기 전문 훈련센터도 본사에 개소해 교육비용을 낮추고 훈련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KAI는 동남아 16개국 주한대사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소개와 참수리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로 해외 전시회가 취소된 상황에서도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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