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 진원지가 된 광화문 집회에 기독자유당(기독자유통일당)이 조직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 의원이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을 하는 모습. /뉴시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 진원지가 된 광화문 집회에 기독자유당(기독자유통일당)이 조직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 의원이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을 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 진원지가 된 광화문 집회에 기독자유당(기독자유통일당)이 조직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의무 검사·대국민 사과 후 자진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독자유당은 반사회적 정당이 된 것이다. 이런 당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끌던 기독자유당이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반(反)정부 집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전날(19일) 보도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정당해산 전에 마지막 숙제가 있다”며 “광화문 집회에 동원한 사람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본인 신분이 드러나면 혹시 불이익을 받을까봐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검사를 거부하면 본인과 가족 및 주변사람 건강에 위해를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각 주변 보건소를 찾아 무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하 의원은 “기독자유당은 집회 참가자 의무 검사라는 마지막 미션을 수행한 뒤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자진 해산하길 재차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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