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에서 특정 취향을 가진 관객을 비하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CGV에서 특정 취향을 가진 관객을 비하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극장가에서 관객 비하 논란이 발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CGV 서울 왕십리점에서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라이브 공연에 참석한 관객을 비하하는 발언이 새어 나갔다.

안내방송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오타쿠들 징그럽다”며 “내가 뒤에 있었는데 수영복 입고 그런 거 보고 있고 와 소리치고 있다”는 발언이 관객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날 상영된 라이브 공연은 ‘BanG Dream(뱅드림)!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 뱅드림은 가상의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밴드 프로젝트다. 해당 직원은 특정 취향을 가진 관객들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취지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CGV 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CGV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와 함께 “내부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점검해 추후 다시는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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