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지난달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지난달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심리지수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1.2로 전월 120.2 대비 1p 상승했다. 올해 1월 113을 기록한 데 비해 8p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서울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4로 전월 131.9 대비 7.5p 대폭 상승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지난 2015년 4월 139.7을 기록한 후 5년 4개월만에 최대치다.

특히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을 당시 서울의 심리지수는 상승폭을 그렸다. 2.20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2월 서울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1로 1월 116.5 대비 3.6p 상승했다. 이후 부동산대책이 발표되지 않은 3월과 4월의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모두 110선 밑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6월과 7월 연이은 부동산대책이 발표되자 심리지수는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6.17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6월의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9로 5월 112.5 대비 19.4p 급증했고, 7.10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난달에도 7.5p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부동산 소비심리가 그간 정책에 따라 상승세를 보인 만큼, 지난달 말과 이달 발표된 부동산 정책의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새로운 임대차법이 시행됐고, 지난 4일에는 유휴부지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한 주택공급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전월세전환율도 현행 4%에서 2.5%로 하향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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