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국회가 폐쇄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출입구가 봉쇄돼 있다. /뉴시스
출입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국회가 폐쇄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출입구가 봉쇄돼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국회 출입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회 주요 시설이 일시 폐쇄됐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26일 본청에서 오전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사진기자가 같은날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27일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했다.

국회는 해당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즉시 퇴근 및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국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2시 본관 방역을 마쳤고, 이후 의원회관 방역도 오전 6시 40분 완료했다. 오전 10시부터는 국회 출입기자들이 머물렀던 소통관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능동감시대상에 해당되는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예산 결산 심사를 위해 잡았던 상임위원회 회의 일정도 모두 연기됐으며, 방역이 완료되는 내주로 순연될 전망이다. 각 당도 27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앞서 해당 기자가 취재했던 민주당 최고위에 참석한 이해찬 대표·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전원이 선제적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당은 최고위에 참석한 지도부 및 당직자의 자가격리 및 선별검사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방역 당국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해당 기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아울러 오는 29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도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참석 인원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일정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국회 폐쇄는 지난 2월 행사 참석자가 확진자로 밝혀져 주요 건물을 폐쇄한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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