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지난 25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 하루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뮤 아크엔젤과 함께 쌍끌이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웹젠
웹젠이 지난 25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 하루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뮤 아크엔젤과 함께 쌍끌이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웹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웹젠이 올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로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장기간 흥행작이 부재했던 웹젠이 최근 게임 시장을 장악한 ‘뉴트로’ 트렌드를 겨냥한 신작 출시 전략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7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와 20위에 웹젠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과 ‘R2M’ 올랐다. 뮤 아크엔젤의 흥행 성적표로 볼 때 R2M도 장기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25일 출시된 R2M은 원작 ‘R2’의 주요 콘텐츠인 대규모 공성전과 다양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이용자간 전투(PVP)를 비롯해 다양한 외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추가 능력치를 얻는 변신 시스템 등을 모바일로 구현해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다.

웹젠의 흥행 분위기에 업계선 뉴트로 트렌드와 맞물린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뮤 아크엔젤의 원작 ‘뮤’와 R2M의 원작 R2는 웹젠이 서비스한 지 10년이 넘은 장수 게임들이다.

출시 전에는 인지도나 영향력 측면에서 3040세대에 한정돼 있어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연’과 같이 흥행을 견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웹젠이 PC와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그래픽, 콘텐츠 등 젊은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연령대를 유입시키는데 주력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현재는 압도적으로 나온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R2가 e스포츠 대회 ‘R2 매치’를 개최하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는 만큼 R2M에도 접목해 중장기 흥행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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