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서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문재인 정부 첫 육사 출신 국방부 장관이 된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는 지난달 3일 통일부 장관·국정원장 교체인사 후 한 달여 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주요 작전 분야 직위를 거친 대표적인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1985년 육사 41기로 임관해 동부전선 GP장을 시작으로 야전과 연합사령부, 육군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25사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제1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전방과 작전 분야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야전과 작전 등 전반의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고, 문재인 정부 안보철학과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서 후보자는 30여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며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개혁 2.0, 국방문민화 등 핵심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실현해나갈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국방부 장관 자리에 오르게 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국방부 장관 기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출신과 상관없이)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 등이 이번 인사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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