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분위기를 탄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가 나날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게임업계가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상장을 앞두고 국내 및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흥행돌풍을 일으켰다./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산업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게임주도 들썩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게임 산업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게임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게임사는 단연 카카오게임즈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 결과,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경쟁률인 약 1,479대1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이며 이 중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곳이다. 총 공모주 수 1,600만주 중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오는 9월 1일과 2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10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840억원이며 카카오게임즈는 이 자금을 활용해 개발력 강화, 신규 지식재산권(IP) 및 라인업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인 넷마블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50분을 기해 1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7%이상 오른 수치다.

넷마블의 주가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들의 흥행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에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겨울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실내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게임 산업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게임사들은 올해 상반기의 실적 상승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신작 출시, 대규모 업데이트 등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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