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새 당명으로 잠정 결정한 ‘국민의힘’과 관련해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동의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했다.

당 비대위는 앞서 지난달 31일 새 당명 최종 후보안으로 국민의힘을 선정했다.

당명 최종 확정까지 상임전국위원회(1일)와 전국위원회(2일) 의결 절차만 남은 가운데,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일자 김 위원장이 의원들을 상대로 직접 호소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를 이용해 개최한 비대면 의원총회에서 “비대위가 만든 당명과 정강정책 등이 의원들 개인 성향에 안 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여러 의원들이 우리 당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냉철히 직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 당명은) 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서 만든 안”이라며 “처음 만들면 생소하고 잘 부르기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통합당이 스스로 변화를 이룰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여기서 균열이 생겨 ‘그럼 그렇지’ 이런 소리를 절대 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당명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기간 동안 1만6,941건의 당명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에 따르면, 전체 당명 제안 중 약 5분의 1이 ‘국민’을 사용한 당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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