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주택업계의 9월 분양 물량 중 경기도 내 분양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중견주택업계의 9월 분양 물량 중 경기도 내 분양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중견주택업계의 9월 분양 물량이 전년 동월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내 분양 물량 비중이 상당할 전망이다. 

1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화성산업 △일신건영 △동문건설 △양우건설 등 중견주택업계의 9월 분양 물량은 총 6,82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8,256가구 대비 17%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 4,985가구 대비해서는 3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내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주택업계의 9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4,706가구로 전년 동월 1,350가구 대비 249%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기타 지방의 9월 분양 물량은 2,121가구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1%, 42% 감소했다.

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지만, 서울과 인천에서의 분양 물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경기도 분양 물량이 100%를 차지한다.

이외에 5대 광역시와 세종 중 대구(156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분양 물량이 없다. 이달 중견주택업계의 지방 분양 물량은 △충청남도 876가구 △전라북도 812가구 △경상북도 286가구 △대구 156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대 건설사의 수도권 내 9월 분양 물량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에 몰려있는 모양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10대 건설사의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6,294가구다. 이 중 95%에 해당하는 6,027가구가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은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더딘 가운데, 경기도 내 분양 물량이 늘었다”며 “10월 초 추석 연휴 전 건설사 별로 9월말 이전에 청약을 마치는 일정으로 분양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