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 대비 0.7% 상승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개월째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집중 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물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으로 지난해 같은 달(104.81)보다 0.7% 상승했다. 전월 대비 0.6% 상승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인 3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5월 잠시 주춤세를 보이더니, 6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측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6% 오른 것은 농축수산물, 서비스,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라고 설명했다. 전월동월 대비 상승폭과 관련해선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은 하락했지만 농축수산물, 서비스가 상승해 전체 0.7%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집중 호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4%가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전월대비 1.9%, 전년동월 대비 3.9% 각각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 대비 1.5%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0.5%, 전년동월 대비 15.8% 각각 상승했다. 이 중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1.3% 하락, 전년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25.5%, 전년동월 대비 28.6% 각각 상승하며 큰 오름세를 보였다.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2.5%, 전년동월 대비 7.2%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1.0%, 전년동월 대비 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5.6%, 전년동월 대비 10.6%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 대비 4.4%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이 중 집세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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